글은 신기하다.
술술 잘 써질 때가 있고 모니터 속 커서의 깜빡임만 바라볼 때도 있다. 단순히 나의 생각을 적는것임에도 그렇다. 어디서 봤더라.. 떠오르는 생각을 그냥 쭉 적어보는 게 글쓰기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도 봤다.
맞는 말이다. 따지고 보면 모든 일이 어떤 방식으로든 지속하다보면 는다. 운동도 마찬가지이다. 몸 만드는 방법은 수없이 많은데 안 하니까 안는다. 뭐든 하다 보면 뭐라도 된다. 잘못된 방식으로 하다가 부상도 입고 그걸 교훈 삼아 수정하고 다른 방식으로 하고 그러다 보면 몸짱이 된다.
오래 글쓰기를 한 사람들의 글을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빠져들어 읽게 된다. 별다른 내용이 없어도 흡입력이 느껴진다. 자신의 떠오르는 생각의 파편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기까지 수많은 훈련을 했기 때문일 것이다. 생각을 글로 옮기는 작업을 반복하다 보면 언젠가 나도 그런 글을 쓸 수 있겠지. 그렇게 되길 바란다. 바램에서 그칠게 아니라 남들이 볼 땐 보잘것없는 글이라도 믿음을 가지고 쓰다 보면 바람이 믿음이 될 거라 믿는다. 믿음과 행동을 더하면 현실이 된다.
글을 쓰면 생각을 하게 되고 그것은 나의 철학으로 굳어져간다. 내가 쓴 글이 내가 가진 지식과 생각 이상의 결과를 이끌어내지는 못하지만 정리하는데는 도움이 된다. 생각이 정리되면 나만의 가치관이 생기고 내면이 단단해진다. 내면이 단단한 사람은 주변 환경에 영향을 덜 받는다.
나는 아직 미숙하지만 그렇기에 글을 습관적으로 계속 써나갈 것이다. 누가 보든 안보든 나에게 도움이 된다면 안할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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