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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각 저장소

기억에 남는 독서를 하고 싶네요

by 아리미미 2024.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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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의 절반을 넘기고 보니 독서에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책이란 양서도 있고 악서도 있지만 어떤 사람의 정수를 압축해놓은 물건이라는 점에서 참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책을 읽으며 간접경험과 배움 외에도 '아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며 감탄하는 느낌이 좋아서 간간이 독서를 하고 있는데요.

 

 

여러 책을 읽다보니 문제점이 생깁니다. 이 책을 분명 읽었는데 어떤 내용인지 전혀 생각이 안나는겁니다. 내 독서법이 잘못되었나? 생각이 듭니다.책을 읽을땐 분명히 무슨말인지 알았는데 말이죠.

 

뭐가 문제였을까?

저는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그냥 읽었습니다. 중간중간 흥미로운 부분은 밑줄도 치고 메모도 하면서 말이죠. 책을 다 읽으면 뿌듯함에 젖었습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별 문제는 없어보이는데 시간이 지나면 내용이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 혼란에 빠진 와중에 우연히 이 영상을 보게 됩니다.

 

 

유튜버 글천개님의 독서법 영상입니다.

영상을 보고 뜨끔했습니다.

독서를 하면서 가장 중요한

'생각'을 하지 않았던 겁니다.

 

책을 읽으면 무슨말인지 이해되기 때문에 내가 안다고 착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책을 읽고 나서 그걸 남에게 설명하라고 해보면 막힙니다. 드문드문 기억은 나지만 일목요연하게 설명하기는 어렵죠. 학창시절에 공부를 잘 못했던 이유를 너무 늦게 깨달았습니다.

 

글천개님은 30분 읽고 15분동안 책의 내용을 머릿속으로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라고 말합니다. 책에서 한 챕터라도 내가 완벽히 이해하면 성공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책의 전부를 머릿속에 넣으려고 하기보다는 내게 필요한 핵심내용만을 골라 '찍먹'하듯 책을 읽는 방법이죠.

 

효과가 있을까?

영상을 보고 이 방법을 적용해 두세권의 책을 읽어보았습니다. 확실히 기억에 남습니다. 저자와 대화하는 수준까지 이르지는 못했지만 꾸준히 생각하는 힘을 기르다보면 내용 외의 것까지 깨닫는 경지에 오르겠죠. 글천개 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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