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배터리는 20℃에서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지만 기온이 영하 10℃로 떨어지면 30% 정도 효율이 떨어집니다. 추운 겨울철 아침에 시동이 안 걸리는 경우가 많은 이유인데요. 급한 일이 있어 차를 써야 하는데 배터리 문제로 시동이 안 걸리는 분들을 위해 포스팅해 보았습니다.
추운 날씨 때문에 시동이 안걸리면 배터리를 따뜻하게 해 줘라?
시동을 걸기 전 ON상태에서 계기판에 불이 들어왔을 때 쓸 수 있는 방법입니다. 배터리가 추운 온도로 효율이 떨어져서 시동이 안 걸리는 상태이므로 배터리 온도를 올려서 시동을 걸 수 있습니다. 배터리가 완전 방전돼버렸다면 이 방법은 소용이 없습니다.
시동을 걸 때 스타트 모터가 약하게 돌거나 타닥타닥 드르륵 소리가 난다면 배터리 성능은 떨어져 있지만 살아 있는 것입니다. 이럴 경우 배터리 위에 수건을 덮고 100 ℃의 끓는 물을 조금씩 부어줍니다. 5분 정도 후 시동을 걸면 시동이 걸립니다.
배터리가 전기장치이기 때문에 물을 부으면 안 될 것 같지만 12V 직류 배터리는 전압이 낮기 때문에 끓인 물을 다른 곳에 튀지 않게 조금씩 부어주면 문제가 없습니다.
자동차 배터리 완전 방전 시 대처법은?
시동을 켰는데 계기판에 불이 안 들어온다면 완전 방전된 것이기 때문에 배터리를 교체하거나 점프선을 연결해야 합니다.
보닛 커버를 열고 배터리를 보면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색깔이 검은색이나 흰색이면 완전 방전된 것입니다. 하지만 색깔이 녹색이라고 무조건 정상인 것은 아닙니다. 효율이 10%라도 녹색이 뜨기 때문입니다.
배터리 완전 방전 시 대처법
1. 점프선 연결
점프선을 연결할 때 안전을 위해 반드시 장갑을 착용하고 작업합니다. +와 -케이블이 서로 닿지 않도록 주의하고 차체의 다른 부위에 접촉하지 않도록 합니다.
① 빨간색 케이블을 정상 배터리의 +에 연결하고 방전 배터리의 +에 연결합니다.
② 검은색 케이블을 정상 배터리의 -에 연결하고 방전 배터리의-에 연결합니다.
③ 정상 배터리 차량에 시동을 걸고 5분 정도 충전시킵니다. 액셀을 밟아주면 좋습니다.
④ 방전된 차량에 시동을 걸고 연결한 반대순서로 점프선 케이블을 탈거합니다.
2. 점프스타터(카충이) 사용
카충이는 스마트폰 보조배터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가격은 10만 원 정도로 비싼 편이지만 차량에 비치해 놓으면 비상시에 아주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생긴 물건입니다. 사용방법도 간단합니다. 붉은색을 +에 연결하고 검은색을 -에 연결하고 시동을 ON 상태에서 1분 정도 기다렸다가 시동을 걸면 됩니다.
자동차 시동뿐 아니라 스마트폰과 노트북 보조배터리로 쓸 수 있어 유용합니다. 저도 카충이를 하나 가지고 있는데 회사 동료 차량이 방전돼서 몇 번 도와준 경험이 있는데 한번에 시동이 걸리는걸 보고 신기해 하더라구요. 덕분에 커피도 몇번 얻어먹었습니다.
3. 보험사 긴급출동 서비스 부르기
가장 손쉬운 방법이지만 추운 겨울철에는 출동이 밀려 몇 시간 동안 기다릴 확률이 높습니다. 긴급출동은 1년에 5회, 견인은 5~10km 거리는 무료입니다. 가입한 보험 약관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으니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주요 보험사 긴급출동 연락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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