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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봄 이태신 실제 인물은 누구?

by 아리미미 2023.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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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서울의 봄에서 정우성 배우님이 연기한 이태신 장군은 당시 실제 수도경비사령관이었던 장태완 장군입니다. 구국의 영웅인 이순신 장군의 존함에 장태완 장군의 가운데 글자인 '태'를 합쳐서 탄생한 이름이 이태신인데요. 영화 초반에 이순신 동상이 나오고 이태신이 이순신 동상을 바라보는 장면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실제로도 장태완 장군은 훌륭한 참 군인 그 자체였습니다. 그의 일대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서울의 봄 이태신은 장태완 장군이 모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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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인으로써 장태완은

 

장태완은 1931년생으로 경북 칠곡에서 태어났습니다. 1950년 6.25 전쟁이 터지자 고등학생 나이로 소위로 참전해 향로봉 전투에서 고지를 탈환하는 등 전공을 세우게 됩니다.

 

군인들이 득세하던 과거 그는 권력에 관심 없이 군인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 강직한 인물이었다고 전해집니다.

 

평소 부대 장병들에게 엄하게 체력훈련을 시켰으며 본인도 함께 훈련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에 걸맞게 포상도 후하게 했으며, 사병들의 사기와 전투력 상승에 많은 신경을 썼다고 알려집니다.

 

1973년 진지구축 공사를 순시하던 장태완은 공사를 태만히 하던 부하인 김상구를 질책하다가 김상구가 대들며 하극상을 벌이는 일이 생깁니다. 김상구는 하나회의 일원이었으며 당시 박정희의 총애를 받던 전두환의 손아래 동서였죠. 자신의 연줄을 믿고 상관에게 대든 것입니다.

 

격노한 장태완은 김상구를 기어이 영창을 보내버립니다. 그 후 김상구는 전역을 하게 되고, 이 일로 하나회와 전두환은 장태완에게 앙심을 품게 됩니다.

 

영화에서 보듯 12.12 사태에 신군부의 계략에 빠졌다가 수도방위사령부로 복귀해 쿠데타를 일으킨 반란군에 끝까지 저항한 인물입니다. 반란이 성공하면서 신군부에 체포되어 45일 동안 조사받고 소장에서 이등병으로 강등됩니다..

 

 

 1979년 12.12 사태 이후의 삶

장태완은 조사과정에서 모진 고초를 받다가 1980년 3월 출감합니다. 장태완의 부친은 아들이 체포되는 모습을 TV로 지켜본 후 올바른 행동을 한 아들이 받는 고통에 분개하여 술로 날을 보내다 1980년 4월 별세합니다.

 

서울대 자연학과에 수석입학 할 정도로 공부를 잘했던 장태완의 아들도 1982년 겨울 도서관 간다며 집을 나가 한 달 후 의문사하여 시체로 발견됩니다. 이때 스스로를 '12.12 반란을 막지 못한 죄인이자 가족 3대를 망친 죄인'이라며 자책합니다.

 

전두환 정권 시절(그래도 딴에는 미안했는지 회유를 하려 한 것인지) 장태완을 공기업인 한국 증권 전산 사장에 역임합니다. 장태완은 실의에 빠져 있었지만 하나 남은 딸과 가족들을 위해 이를 수락합니다. 이후 재향군인회장, 16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2010년 78세의 나이에 지병으로 사망합니다.

 

 

 장태완 어록

 

아래는 장태완 전 사령관이 1995년 MBC 토크쇼에 출현하여 인터뷰한 내용입니다.

군인으로서의 역할을 다하지 못한 자신을 가장 원망한다고 말합니다..

https://v.daum.net/v/20231207113011625

 

“전두환보다 원망하는건”…‘이태신’ 실존인물 생전 증언

12·12 군사 쿠데타를 다룬 영화 ‘서울의 봄’이 누적 관객 500만명을 넘기며 흥행 중인 가운데 극에선 다른 이름으로 등장하는 실존 인물들의 생애가 재조명되고 있다. 특히 배우 정우성이 극중

v.daum.net

 

 

1996년 전두환과 노태우가 내란죄로 재판을 받을때 증인으로 출석해 후배였던 이들에게 '한때는 함께 국방에 열심을 다하는 입장이었는데 어쩌다 그리되었는지 모르겠소.' 라는 점잖지만 뼈 있는 일침을 날립니다.

 

이 재판에서 전 대통령이었던 전두환과 노태우는 반란 수괴, 반란모의, 내란목적살인 등 여러 혐의로 각각 무기징역과 17년형을 받습니다.

 

영화 속의 대사인 '야 이 뇌가 썩어빠져 문드러진 인간들아! 니들이 나라걱정해서 군사반란질을 하고 쳐 자빠졌어? 니들 거기서 꼼짝 말고 그대로 있어. 내가 탱크 몰고 들어가서 니들 대가리를 뭉개버릴 테니까!'는 실제로 장태완 장군이 실제로 신군부와의 전화통화에서 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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