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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혐 여혐 솔직히 지능 떨어지는 짓이라고 생각한다

by 아리미미 2023.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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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인 혐오주의자들은 비정상이다. 혐오를 일으킬만한 일부 정보만 확대, 재생산하며 혐오를 정당화할 근거로 삼는다. 그렇게 점점 혐오를 키워나가며 단순히 싫어하고 미워하는 것을 떠나 대상을 벌레취급하고 아무렇게나 대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이런 일각의 주장에 휩쓸려 남녀대립구도에 함께 뛰어드는것은 현명하지 못하다.

남자VS여자가 아니다.

정상VS비정상이다.

 

어떤 남자가 엽기적인 범죄를 저질러서 뉴스에 크게 나왔다고 남자들을 모두 예비 범죄자 취급하는 것이 옳은가? 절대 다수의 사람들은 범죄 안 저지르고 평범하게 산다. 남자든 여자든 좋은사람이 있고 나쁜사람도 있는거다. 일부 비정상적인 사례만 모아놓고 일반화하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다.

 

사람이 아무리 내가 듣고 싶은것만 듣는 확증편향이 있어도 기본적인 옳고 그름은 분별할 줄 알아야 인간으로써 자질을 갖췄다고 말할 수 있다.

 

 

'인간은 다른 인간을 돕고 사는 존재'다. 이 대전제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 인간은 어떤 형태로든 다른 인간에게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대가(돈)를 받는다. 절도, 사기, 마약 등등 다른 인간에게 손해를 입히면서 살면 지탄과 제제를 받는다. 그렇다면 혐오는 어느 누구에게 도움이 되는가?

 

나치가 유대인을 학살하고, 일본이 조선인을 학살한 것과 무엇이 다른가? 그들이 진정 원하는 것이 반대 성별의 몰살인가? 그것이 인류 멸망으로 귀결된다는 것을 모르는가? 본인의 존재조차 부정하는가?

 

나는 극단적인 혐오주의자들을 보며 만화 원피스에 나오는 호디존스를 떠올렸다. 호디존스는 어인섬의 해적단 선장으로, 인간에게 아무짓도 당하지 않았지만 인간들을 혐오하는 말 외에는 아무것도 듣지 않는다. 인간은 어인들보다 열등한 종족이므로 그들을 죽이든 부려먹든 상관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인간들로부터 어인들을 보호하는 종족주의자도 아니다. 자신과 생각이 다른 동족도 거침없이 해치는 혐오주의자다.

 

인간에 대해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그저 인간을 혐오하던 호디존스의 신어인해적단은 비참한 최후를 맞는다. 목적을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았으며 동족들의 지지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혐오는 스스로에게도 해가 된다. 전 세계의 절반의 사람을 싫어하고 미워하며 사는 사람이 과연 행복할까? 어딜 가나 증오로 불타오르는걸 스스로 즐기고 행복하다고 느낀다면 할말은 없다. 그러나 나는 매사에 부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사는 사람이 행복하게 잘사는 꼴은 단 한번도 못봤다.

 

남자와 여자가 나뉘어 있는것은 서로 대립하고 싸워서 한쪽이 이기라는 의미가 아니다. 서로의 차이점을 인정하고 화합하여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혐오는 소모와 파괴뿐이다.

 

남을 혐오할 시간에 스스로 발전시킬 방법을 고민해보고 내 주변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생각이나 해라. 상대방이 문제라고? 우리가 피해자라고? 그렇다면 피해받는 부분을 어떻게 회복할 것인지, 부당한 대우를 개선할 방법을 고민해보는게 훨씬 생산적인 일이다. 상대방을 원망해서 해결되는 일이 있는가 말이다.

 

안그래도 우리나라는 여야갈등 지역갈등 이념갈등 빈부갈등 노사갈등 세대갈등 갈등도 참 많고 정도도 심하다. 여기다가 웃기지도 않는 젠더갈등까지 더하지는 말자. 남자 여자는 그냥 좀 서로 이해하고 사랑하며 살았으면 좋겠다. 왜 우리나라사람들은 유독 둘로 갈라져 싸우는걸 좋아하는지(분단국가라 그런가??)모르겠다. 

 

증오는 마음의 에너지를 심하게 소모하는 일이다. 나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사람은 남도 함부로 판단하지 않는다. 차라리 신경안쓰고 그냥 그런가보다하고 살았으면 좋겠다. 최소한 마음은 편할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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