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통계를 보면 갑상선암은 전체암 발병률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남녀 발병률은 0.3 : 1이며 남성 암 중에서 6위, 여성 암 중 2위를 차지했습니다.
갑상선암은 발병률이 높고 치료율도 높은 암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갑상선암의 증상뿐 아니라 원인과 종류, 치료법까지 알아보겠습니다.
1. 갑상선 암이란?
갑상선은 목 앞쪽 후두가 위치한 곳의 아래에 위치한 내분비기관으로서 갑상선호르몬을 생산하는 공장입니다. 갑상선 호르몬은 몸의 신진대사를 조절하고 열과 에너지를 만드는 인체의 보일러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이러한 중요한 갑상선에 모종의 이유로 혹(결절)이 생기는데 이중 5% 정도가 악성결절이며 이것이 갑상선 암입니다. 흔히 착한 암, 거북이 암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0년 사망률이 2% 미만이고 다른 장기로 전이돼도 비교적 생존율이 높은 편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다른 암에 비해 그렇다는 것이지 위험하지 않다는 뜻은 아닙니다. 특정 종류의 갑상선 암은 매우 위험합니다. 늦게 발견하는 경우 치료가 끝나도 큰 후유증이 남습니다.
2. 갑상선암의 원인은?
다른 암과 마찬가지도 갑상선암도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환경 재해나 치료 때문에 방사선에 노출된 경우나 가족력 등 유전적 요인, 과거 갑상선 질환 유무가 원인으로 꼽힙니다.
당뇨병이 있거나, 수면부족과 영양결핍 등 면역기능이 저하되어 있을 경우 갑상선 암 유발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밖에 빵, 버터, 치즈 등의 고칼로리 음식과 식품첨가물이 많은 가공식품, 인스턴트식품의 과도한 섭취가 갑상선암의 위험을 높인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3. 갑상선암의 종류
①유두암
발생률 97%
위험도 ★
특징 : 암세포의 모양이 유두처럼 작은 돌기를 가지고 있어 '유두암'이라 함. 아주 천천히 자라며 재발해도 치료율이 높다. 40%의 확률로 주변에 전이되지만 늦지 않게 발견하면 대부분 잘 치료된다.
②여포암
발생률 2~3%
위험도 ★★
특징 : 유두암 다음으로 많음. 40~50대 중장년층에 흔히 나타남. 유두암에 비해 다른 조직으로 전이되는 경우가 많아 더 위험함. 그래도 다른 갑상선암보다는 예후가 좋은 편.
③수질암
발생률 1% 미만
위험도 ★★★
특징 : 유두암이나 여포암보다 예후가 좋지 않음. 혈류를 타고 다른 장기로 전이되는 경우도 있음. 전이되기 전에는 수술로 완치가 가능. 전이된 후에는 항암치료효과가 미미한 편이며 재발률도 높다.
④미분화암(역형성암)
발생률 1% 미만
위험도 ★★★★
특징 : 유두암과 여포암을 오랫동안 방치하면 생긴다. 때문에 60대 이상의 고령층에서 발병하며 이미 말기암이기 때문에 어떤 치료로도 효과를 볼 수 없다. 진단 후 생존 기간은 6개월 이내이며, 사망원인은 대개 기도폐쇄로 인한 호흡곤란이다.
4. 갑상선암 증상
갑상선암은 눈에 띄는 특이한 증상이 없습니다. 그냥 건강검진하러 병원에 갔다가 우연하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죠. 갑상선기능항진증, 갑상선기능저하증 같은 다른 갑상선 기능 이상에서 나타나는 증상들은 갑상선암과는 거의 연관이 없습니다. 하지만 몸이 이상하면 병원은 가야겠지요?
갑상선 암일 확률이 높은 증상은 결절(혹)입니다. 갑상선에 결절이 있는 상태에서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갑상선암일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으니 꼭 내과나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결절이 크거나 최근에 갑자기 커진 경우
◆결절이 커서 기도나 식도를 눌러 호흡곤란이나 음식물을 삼키기 힘든 증상이 있을 때
◆갑상선에 덩어리가 있으면서 쉰 목소리가 나타날 때
◆결절이 주위 조직과 붙어 있어 잘 움직이지 않을 때
◆결절이 매우 딱딱하게 만져질 때
◆결절과 같은 쪽에서 림프절이 만져질 때
◆가족 중에 갑상선암 환자가 있는 사람에게서 갑상선 결절이 만져질 때
◆나이가 20세 이하이거나 60세 이상일 때
(출처-국가암정보센터)
5. 갑상선암 검사과정
갑상선 결절의 검사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병원에 내원하여 상담과 기본 신체검사를 진행합니다.
②혈액검사 : 피를 뽑아 혈액 내 갑상선과 연관된 호르몬의 농도를 검사합니다.
③초음파 검사 : 갑상선 결절의 모양을 확인합니다. 통증이 없고 방사선을 쬐는 것도 아닌 안전한 검사입니다.
④미세침흡인세포검사 : 초음파 영상 소견이 암으로 의심되는 경우 시행합니다. 가느다란 바늘로 결절 부위의 세포를 채취해 암세포의 존재여부를 판단하는 검사입니다. 주사침이 가늘어 마취가 필요 없고(!) 통증이 적으며 부작용도 없습니다.
⑤세포검사 결과가 암으로 판단된다면 암의 진행단계를 알아보기 위해 CT나 MRI 검사를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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